요즘 같은 여야정당의 대립이 첨예한 시점에 전남지역 무소속 단체장들은 여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부에 예산과 숙원 사업들을 건의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무소속인 목포시의 박홍률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조수진의원을 통하여 역대 최고액인 25건, 8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올해에도 조수진의원을 만나 40억원의 특별교부세 예산을 건의하였다. 조수진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에 야당 대표로 탄압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동아일보 정치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인연이 있었고 지금도 권노갑, 이훈평의원, 이광래 전 의원과도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이다. 그래서 목포에 더욱더 애정을 가지고 있고 목포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목포의 복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흑산도에 철새들은 다니는데 주민들과 관광객이 비행기로 못 다녀서야 되겠느냐면서 숙원사업이던 흑산도 공항을 허가하였다. 

무소속 단체장인 순천시의 노관규시장은 최근 순천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와 도심 한복판을 통과하는 경전선 도심을 우회 방안을 건의하자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였다.

 목포시장은 조수진의원을 초청하여 함께 고하도 해상데크와 세라믹산단을 방문하며 현안사업의 추진경과를 설명하였고, 고하도 해상데크 해안동굴 탐방로 조성과 세라믹산단 기반시설 확충 등 2건, 40억원 상당의 소요예산을 요구하였다. 

기존 해상데크와 이어지는 탐방로를 조성해 원형이 보존된 해안 동굴을 해상에서 안전하게 관람하게 되는데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사용하던 근대역사의 아픔도 엿볼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또한 세라믹산단 기반시설 확충은 산단의 일부 필지를 청년사업을 위한 공공임대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도로를 개설하고 상하수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목포시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규모 필지로 분할하고 진입 도로를 조성한 후 공공임대 분양용지로 전환해 세라믹산단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률시장은 지난 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책지원을 요청하였는데 지역경제의 현안분석과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목포시는 한국은행과 경제협력체계를 강화하고 4차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조선산업과 청년 스마트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청년이 찾아오는 목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렇게 시장은 책상에 앉아있지 않고 발로 뛰는 시정을 펼쳐야 하고, 의회도 단체장이 예산확보를 하는데 아낌없는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바다문화회장,논설위원  유 재 길